자작시, 주제없는 글 27

자작시 - 천도복숭아

정자에 누워, 세상을 바라보니, 바람 소리에 구름이 흩어지고, 달이 얼굴을 내밀면, 하늘이 밝아지듯, 마음도 밝아진다. 동쪽 뜰의 복숭아나무, 열매를 맺는 그 날이 밝으면, 기다림의 끝에 도달한 것 같아, 한알 따서 한입 베어문다. 어떤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불로불사를 이룬다렸다당장은 이 맛도 좋으니 구태여 억지로 구할 일이 없으랴세상 길거리에 날이 화창하니, 나의 마음도 평안하고, 주변의 잡음도 평안하다.

새싹 (자작시)

새싹  어린 잎새처럼 부드러운 미소,봄바람 실린 눈빛에 흔들리는 마음발길 닿기 전, 피어나던 새싹이었다.나른한 햇살 오전의 앙증맞게 피어나는 투박한 손길 닿지 않은 싱그러운 봄바람그 사이 새어나온 미소풋풋한 열정 품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나의 시간을 돌아보니, 아쉬움 뒤섞인 다짐.따스하지 않지만나도 너처럼 도심의 불빛 아래 피워나가리.햇살에 담긴 잎은 그 자리에서 꽃 피우고기대가 나를 향하면 미소를 품은 나도 새싹이 된다.새싹은, 따스한 봄빛 아래 꿈을 피워나가리.햇살에 담긴 잎이 자리를 옮겨도 꽃 피도록미소를 건네받은 나는 햇살이 되어 비추리.   ================================================추신:   요새 자작시를 잘 안쓰는 이유로는 문학책을 안읽은지 좀 되..

눈송이가 떨어지고2_자작시

눈송이가 조심스레 땅에 떨어지고 부르르 떠는 땅을 덮어가고 있다. 위의 설산의 깊은 곳에서 평화로운 고요는 하늘을 채웠나 덮인 눈 봉우리들은 햇빛을 반짝이고 버금가지 않는 아름다움에도 세상은 점차 추워지나 따뜻함을 유지하게 만든다. 한겨울 한기 속에선 눈 꽃은 조심스레 버텨야 했던가 필요하는 그에게 손을 뻗기 위해 씨앗을 심기 위해 현실은 잿빛은 흔들리는 우리는 이 위로 피어나는 산처럼 솟아 섰다. 하나의 눈송이 하나의 특유함은 한기에도 따스하게 있다. 이 장면은 눈 내리는, 온화한 꽃말과 예리한 얼음장, 겨울은 극복하기 위해 눈 송이를 멀리 가까이 퍼트린다. 눈송이가 쌓이는 산은 더 높이 올라 솟고 바라보던 마음은 눈을 쌓고 씨앗을 내린 그 자리에 눈 꽃 아닌 씨앗이 있기를 (* 원래 한겨울이던 1월에..

야망_자작시

내 안에 타오르는 자부심과 야망은, 불의 교향곡처럼, 천상에 결단을 전시하며 바람의 사나운 힘에 몸을 맡긴다. 하늘에서 가차없는 분투의 도착지에 볼 수 있는 광경은 경이롭고, 밤낮으로 내 길을 밝히지만 승리의 성공담은 아직 펼쳐지지 않았다. 바람은 위대함을 그리는 꿈을 속삭이며 세차게 마음을 움직이고, 격렬하게 빛나는 미래를 그린다. 오늘의 돌풍은 새로운 열정적인 감정이다. 자긍심의 별들은 서로 서로에게 얽혀, 각자의 지향은 찬란하게 빛나는 것, 바람이 굽히지 않는 길에서 의지만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이루고 싶은 야망으로 이 심장이 아픈 만큼의 열정적인 갈망은 불타오르고 있다. 별을 향해 손을 뻗은 자, 결코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격동은 휘몰아치는 바람처럼 계속된다. 시선은 하늘에 고정되어, 거대한 ..

청록과 단풍

청록 해가 길어 하루가 쉬이 지나가지 않는 칠월인데 더위를 느낀 몸은 좀처럼 하루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녹음이 짙어졌다 알리는데 나는 쉬이 밖에 나가질 않아 청록을 잊고 삽니다. 당신 눈이 그리 짙으니 묻고 싶네요 그곳엔 청록빛이, 제가 찾던 빛이 있나요. 단풍 해가 짧아 하루가 쉬이 지나가 버리는 시기인데 추위를 느낀 몸은 좀처럼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단풍이 떨어진다 알리는데 나는 쉬이 밖에 나가질 않아 청록을 품고 삽니다. 해가 길던 그 칠월에 당신 눈은 그리도 짙었는데 당신은 현재 어떤 이인가요. 제가 당신에게서 찾은 청록 빛은 그대로인가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변하였나요. ----------------------------------------- 작년 이맘때..

자작시_ 목련 봉오리

목련 봉오리 청아한 하늘 사이 봄나무 그늘 아래로 가 올려다보는 계절, 봄기운을 담기 시작한 어린 봉오리 그 아래 제 그늘에 젖은 감은색 가지. 아직은 펼치지 못하여 나비와 꿀벌은 그대로 지나쳐 가버리고 흩날리지 않아, 행인의 지나가는 시선을 끌지 않아도 여기에는 초봄이 맺히었다. 미숙한 봄이 어줍지 않은 날에 청명한 하늘 등 두드리는 햇살 고개 내민 잎새 하늘 사이 목련 봉오리가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새는 여유가 너무 없었던 기분이라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남긴다.

꽃을 찾는 나는_자작시

꽃을 찾는 나는 관심이 꽃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꽃의 이름 모르니 지금도 사실 관심은 없겠네요. 자신이 꽃을 찾음을 인지하고 이름도 모를 들판 꽃을 꺾던 때에 제가 찾던건 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언젠가 꽃을 바랐습니다. 저는 그에게 꽃을 전한 적 없었고 아마 그에게 꽃을 전할 길 없으나 지금 아직도 꽃을 찾고는 합니다. 제가 찾던건 역시나 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미소가 있기에 차디찬 바람이 살을 에는 때에 꾀꼬리 종달새 울음소리 기약하며 황량한 도시의 보도블럭 위에 서서 빼꼼히 들이민 꽃을 헤매던 때에 제가 찾던건 단 한번도 꽃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