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과 단풍

2021. 7. 15. 14:13자작시, 주제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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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

 

해가 길어 하루가 쉬이 지나가지 않는 칠월인데

더위를 느낀 몸은 좀처럼 하루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녹음이 짙어졌다 알리는데

나는 쉬이 밖에 나가질 않아 청록을 잊고 삽니다.

 

당신 눈이 그리 짙으니 묻고 싶네요

그곳엔 청록빛이, 제가 찾던 빛이 있나요.

 

 

단풍

 

해가 짧아 하루가 쉬이 지나가 버리는 시기인데

추위를 느낀 몸은 좀처럼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친구들은 단풍이 떨어진다 알리는데

나는 쉬이 밖에 나가질 않아 청록을 품고 삽니다.

 

해가 길던 그 칠월에 당신 눈은 그리도 짙었는데

당신은 현재 어떤 이인가요.

제가 당신에게서 찾은 청록 빛은 그대로인가요 아니면 어떤 식으로 변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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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썼던 시인데 개인적인 활용을 위해 내렸다가 다시 올려둔다는걸 까먹고 있었다. 이제 다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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