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_ 목련 봉오리
2021. 3. 22. 15:38ㆍ자작시, 주제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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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봉오리
청아한 하늘 사이
봄나무 그늘
아래로 가 올려다보는 계절,
봄기운을 담기 시작한 어린 봉오리
그 아래
제 그늘에 젖은 감은색 가지.
아직은 펼치지 못하여
나비와 꿀벌은 그대로 지나쳐 가버리고
흩날리지 않아, 행인의 지나가는 시선을 끌지 않아도
여기에는
초봄이 맺히었다.
미숙한 봄이 어줍지 않은 날에
청명한 하늘
등 두드리는 햇살
고개 내민 잎새
하늘 사이 목련 봉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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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여유가 너무 없었던 기분이라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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