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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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난이도를 낮추는 안건에 대한 지지를 남기며
아래글은 수능의 취지 상 상위등급에서 변별력이 난이도로 결정되는게 사회적으로 기대값이 높지 않고 반면에 기회의 불균등을 심화시킨다는 개인적인 의견하에서 작성되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주장하는 비문학 지문이 나오면 안된다던지와 같은 해괴한 소리를 지지하는 바는 아니다. 수학능력에서 가장 중요히 판별해야 할것은 독학 능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번도 읽어본적 없는 글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비문학 지문 자체가 유출되거나 해당 지문 자체가 특정 개념이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지문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난이도의 비문학 문항의 풀이 능력은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독서량이 지극히 떨어져 이미 수학능력 자체가 떨어진 다수의 학생의 문제라 생각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언어는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문제..
2023.06.16 -
중용
나의 경우 비교적 책을 열심히 읽는 편으로 주변에서 인식하기에 친한 사람들에게 책 추천을 부탁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도 한달에 한두권 정도 읽는게 전부였으며 요새는 한달에 한권도 잘 안 읽고 있긴 하다. 그 조차도 시간이 날 때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가볍게 훑어 보는 수준이라 책의 깊이를 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도 올해에 정독으로 제대로 읽어 본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레이달리오의 '원칙' 과 사서오경 중 사서의 하나에 속하는 '중용'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원칙'의 경우 자신의 혹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인사권에 영향을 줄만한 위치에 오르지 않은 이상 개방적 사고를 위한 평범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가치는 못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
2022.08.15 -
추석 연휴 안부인사를 하며
이번 토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추석 연휴 기간이다. 명절을 보내기에 앞서 친구들과 안부 인사를 하던 중 무심결에 철학적인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내 자신의 앞으로의 인생에도 많은 귀감이 될 내용이라 기록을 남긴다.
2021.09.18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저번 주 금요일에 코로나 예방 백신 1차 접종 주사를 맞았다. 최근 잔여 백신을 노리다가 해야 할 일이 많기도 하여서 어차피 쉴 것 같은 연휴 시작 전에 맞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기회를 보다가 맞았는데, 백신 접종 영향으로 가벼운 몸살이 나서 주말 동안 푹 쉬었고 지금은 산발적인 두통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어제는 몸살 기운이 조금 남아있던 차에 갑자기 초등학생 시절에 읽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구해서 읽게 되었고, 어릴 때 읽었던 느낌하고는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르기에 글을 남긴다. 어릴 때라 해서 이해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기에 그 나이에도 사회 풍자라는 것은 알았고 권력에 대한 반발과 복종 및 순응 그리고 그런 권력에서 벗어나서도 남아있는 악습과 미련 등을 못 ..
2021.08.16 -
운으로 성공하는 길 (feat. 시뮬레이션 가설, 모의실험 가설)
오랜만에 철학적인 사유를 즐길 시간을 가졌다. 글의 주제가 자극적이고 이런 글을 쓸 때마다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게 항상 걱정이 되기에 이번에도 미리 주의를 해 두겠다. 이 글이 의미하는 운의 작용은 개인의 노력을 폄하하거나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운이 작용하는 비중이 클 수록 노력하는 자세는 더욱 필요하다. 그것은 마치 같은 돈을 내고 남들보다 더 많은 복권을 긁을 기회를 가지는 것과 같다. 물론 복권의 갯수가 늘어서 얻는 확률적 이득이 노력의 가치에 상응하지는 않겠다. 그렇기에 노력하는 것 자체보다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그런 방향의 판단을 내리는 시점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운이고, 노력은 그 자체로서의 가치가있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
2021.02.17 -
교언영색 선의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