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과학(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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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기반설계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
현 기준 상으로 성능설계를 위해 주로 쓰는 집중소성힌지 모델의 경우 휨강도에 대한 힌지는 부재 양 단부에만 구현된다. 이 경우에 중앙부의 힌지 발생에 의한 파괴매커니즘 검증 대상이 아니게 된다. 현재는 실험적으로 이력거동을 시켰을 때 어느시점을 붕괴시점으로 볼지 단부의 소성변형각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기준에서 정의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중앙부의 내력이 실제 중력하중에 대해 충분한 여유치가 있는 경우의 파괴매커니즘이다. 이것은 1.2DL+1.6LL과 1.4DL 중 큰 값에 대해 고려하는 일반적인 신축구조물의 경우 적합한 가정이다. 다만 1.0DL+1.0LL 수준의 하중에 대해서도 dcr값이 굉장히 빠듯하게 설계된 오래된 기존구조물의 경우 개인적인 의구심이 생긴다. 이러한 구조물에 대해 현재의 성능설계지침을..
2023.07.03 -
진행중인 6번째 대멸종에 관하여
최근 슈퍼컴퓨터를 통한 생물학 연구에서 기존까지 인류의 예상보다 더 과격하고 확실하게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기존에도 지난 1~2세기간 진행된 야생동물 개체군 감소와 멸종된 개체 수 등을 바탕으로 대멸종 초입단계라는 학계의 주장이 많았지만, 아직 결과를 목격하지 않았기에 그런 주장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계는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인류의 사회 발전도, 지구 온난화, 자원이용률, 1만 5천개의 먹이사슬 등의 데이터를 슈퍼컴퓨터에 대입하고 2100년까지 시뮬레이션을 돌린 최근 결과에서는 현재단계에서 거의 확실하게 대멸종이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https://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060 슈퍼컴, '2100년 여섯번째 ..
2022.12.26 -
사건의 지평선 (윤하) 가사에 대한 개인적인 잡설
윤하 6집 앨범이 나온지는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우연찮게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막상 들어보니 왠지 오래전부터 들은 기분이 들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블랙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던 어릴적의 추억에 잠겼다. 사건의 지평선이란 물리학적으로 내부 혹은 외부의 사건이 반대편에서 관측을 포함한 그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경계면을 말한다. 내가 아는 지식 범위에선 블랙홀에 의해 사건의 지평선이 발생한다는 정도만 설명가능하니, 그 외의 경우의 이론적인 사건의 지평선에 대해 궁금하다면 직접 검색해보는 것이 좋을것이다. 이 블랙홀에 의한 사건의 지평선을 생각하면, 사건의 지평선을 경계로 내부와 외부는 무한히 늘어난 시간축에 의해서 물리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인식되기에 우리가 관측하고 살고 있는 바깥..
2022.09.27 -
몬티홀 문제
몬티홀 문제를 내가 처음 접한건 행동경제학 혹은 게임이론과 관련한 책을 오래전에 읽었을 때일거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잊고있다가 오늘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해당 내용이 올라와서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다. 몬티홀 문제는 다음과 같다. 당신에게 3가지의 선택안이 있고 그 중에서 2개는 꽝이다. 당신이 한가지를 선택한 후 사회자가 나머지 둘 중 하나의 결과가 꽝인것을 확인 시켜줄 때 확인 되지 않은 두개의 선택안이 남는다. 이때 기존 선택을 유지하는 것과 선택을 바꾸는 것 사이에 어느 것이 유리한가?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든 확률이 동일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기존 선택안이 맞을 확률은 1/3이며 선택안을 바꿔서 맞출 확률은 2/3이다. 아마 해당 ..
2022.08.22 -
visual studio code에서 OpenSees 외부 실행파일을 통한 build system
해당 내용은 https://gkjeong.tistory.com/130 글의 마지막 부분에 더해서 업데이트하기 위한 내용이다. { // See https://go.microsoft.com/fwlink/?LinkId=733558 // for the documentation about the tasks.json format "version": "2.0.0", "tasks": [ { "label": "Project Label", "type": "shell", "command": "OpenSees.exe", "args": [ "${file}" ], "presentation": { "reveal": "always", "panel": "new" }, "options": { "env": { "PYTHONIOENCODI..
2021.08.16 -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책에 대한 비판과 공감
최근 과학 혹은 사회 섹터 베스트 셀러에 해당 책이 올라와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의심병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해당 책의 저자는 유명한 급진적 환경운동가로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인간의 기술진보라 주장하는 분이다. 고전적인 주장과는 괴리감이 있지만 상당히 일리가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다수의 기후학자들은 현재 지구 상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라 판단하고 있고 탄소 배출 감소를 넘어서 탄소 고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옮기는 과정에서 논조가 비틀린건지 아니면 원래 저자가 타 환경운동에 대한 비판수준에서 글을 마친건지 몰라도 이 글을 읽고 이상한 논리를 펴는 사람이 늘어서 책 내용을 보고 책 뒤의 인용 자료를 직접 확인해 볼..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