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각화 방법에 대하여 feat. Modern Portfolio Theory (MPT)

2021. 9. 4. 22:41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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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경제와 관련한 첫 글을 쓸 때 밝혔지만 난 경제 공부를 그만둔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다. 더욱이 내가 공부한 것은 경제학에 대한 근본적인 내용이지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방법이 아니다. 그래도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간략하게나마 해당 내용을 이 블로그에 남겨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쓴다.

 

https://en.wikipedia.org/wiki/Modern_portfolio_theory

 

Modern portfolio theory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Mathematical framework for investment risk Modern portfolio theory (MPT), or mean-variance analysis, is a mathematical framework for assembling a portfolio of assets such that the expe

en.wikipedia.org

 우선은 진짜로 학문적으로 관심이 가거나 자신이 본능적으로 투자에 대한 감이 타고 났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기 위한 수식을 세우고 싶다면 위의 위키피디아 문서를 확인해보는걸 추천한다. 내가 여기서 얘기하는건 복잡한 수식이나 실용을 위한 팁이 아닌 아주 근본적인 개념이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은 사실 이름처럼 최신의 개념이 아니다. 1950년대에 이미 개념이 완성이 되었고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에 의한 디테일만 각자에 맞게 수정되어 이용 될 뿐이다. 다만 매번 새로운 것처럼 초보 투자자들이 전문투자자들에게 경외심을 가지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단어이다. 사실 투자에 대한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배우지 않아도 투자 기간이 쌓이면 본능적으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과 비슷한 포트폴리오 개념을 스스로 가지게 된다. 

 MPT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장기적인 수익률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여러 자산들 각각에 대한 단기적인 악재가 서로 다른 시기에 발생 가능하단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산들을 다각화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장기적으로 볼때 수익률은 일정하게 유지를 하면서 단기적인 충격에 대한 영향을 줄여 자금 운용 리스크를 관리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것을 응용하여 시기 적절하게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취한다면 기대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리는게 가능하다.

 사람들은 흔히 분산투자라 하여 이런 포트폴리오를 흉내를 내려고 하지만 투자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많기에 대부분은 잘못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제대로 경제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때 앞서 말한 중심 개념이 없기에 단순히 자신이 끌리는 종목들을 나누어 담고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사고의 편협성을 지니기 때문에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기는 자산들은 자신이 무시하고 있는 동일한 리스크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리스크에서 똑같이 크게 하락하고 회복시기만 다르게 되어 오히려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고려하던 한 종목만 투자할 경우 그 종목에 대한 공부가 충분히 되어 단기 리스크를 빗겨갈 능력이 있었겠지만, 분산투자를 한다고 공부되지 않은 여러 종목을 담아 예상하지 않은 손실을 감수하는게 대다수의 모습이다.

 다시 MPT 이론의 핵심 내용에 근거하여 말하자면 포트폴리오를 꾸릴때 가장 중요한 내용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들로 인해 장기적인 방향성이 바뀌지 않으면서 예상가능한 리스크는 서로 독립성을 지녀야 한다. 가령 국가 인프라 산업과 IT 기술 산업의 경우 경기가 확대적 재정정책과 함께 회복되는 시기에 포트폴리오에 나누어 담을 경우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리스크 요인은 산업적으로 확실히 구분되므로 나쁘지 않은 구성이 된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확장이후 긴축 통화정책이 시작되는 와중에 해당 산업들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유지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리스크를 공유하기에 좋지 않다. 이때에는 현금 혹은 현금 운용과 관련한 금융 관련 자산을 늘리고 독점적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정석적이지만 예외적인 시기가 있고 이런것을 알려면 경제학 원론적인 공부를 성실히 해야만 한다. 

 이외에도 올바른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서는 보다 더 글로벌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경제 개념이 중요하기 때문에 재정정책, 통화정책, 정치적 방향성, 외교 정책, 국제 정세 등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할 수록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인한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성실히 공부하는건 일반적인 사람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MPT 이론의 핵심을 인지하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최소한의 수준은 몸에 익게 될 것이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방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어야만하며 이전에 효과를 본 방법이 이후에도 효과가 있을거라 자만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타고났거나 경제 공부를 매일 성실히 할 사람이 아니라면 되도록 장기 적금과 글로벌 etf지수에 분산하여 두는게 가장 합리적이다. 일반적으로 경제 공부를 하지 않고 투자에 대한 감이 특출나지 않은 경우 거대 조정기나 하락장 끝물에만 글로벌 지수 관련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평소에 과한 투자 욕심을 부리지 않는게 기대값이 가장 높다. 실제로 상당한 노력을 쏟더라도 글로벌 지수를 벗어난 포트폴리오 구축은 장기적으로 의미 없는 경우가 많다. 우월한 수익률을 챙겨준 특정 범주의 자산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것과 연계된 범주의 자산과 산업이 성장하게되고 전체 시장에 희석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다 큰 범주에서 꾸준히 투자해온 투자자를 앞서는건 극소수만 가능하게 된다. 

https://www.ddanzi.com/ddanziNews/500417448

 

기사 - [경제]워렌 버핏의 10억빵 내기를 분석한다 : 인덱스 펀드 vs 헤지 펀드

            10년 전, 워렌 버핏은 헤지펀드들에게 도발을 시전한다. “니들 중에 10년 동안 S&P 500 인덱스보다 높은 수익 올리는 펀드 있으면 5억 줌 ㅇㅇ” 여기에 프로티지 파트너스 창립자인

www.ddanzi.com

 이러한 내용은 과거 워렌버핏이 예견한 내용과 그가 진행한 인덱스 펀드 vs 액티브 펀드(헤지펀드) 내기에서도 실질적으로 입증되었다. 사실 전체 시장지표를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이 아직 가격을 매기지 않은 것을 꾸준히 선제적으로 찾아서 미리 투자를 하는 방법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한 앞서 말한(굵은 글씨로 강조된)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다 넓은 범주의 etf를 꾸준히 사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의 생활을 위한 현금을 따로 확보하고 장기 예적금을 같이 들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합당하다. 최근 코로나 이후 상승장에서 투자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서 리스크 관리 개념이 너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목격하는데, 투자를 시작하기 이전에 과거 하락장에서 2~5년치 상승분이 빠졌던 역사가 몇번을 반복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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