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사람이다. 그리고 오늘을 후대에 전한다.

2020. 3. 21. 17:55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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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xbbU1PBemC4

Korea, Wonderland? 참 이상한 나라 

 요새 이 영상이 그렇게 핫하다해서 가져와 보았다. 일단 사실직고하면 나는 눈물이 많은 아저씨라 영상을 보지 못하고 댓글만 읽었다. 내 애국심은 어디에 기반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역사공부와 주변 어른들의 행실에서 얻어진게 아닌가 싶다. 어릴때 읽은 역사 속에서 선조들은 항상 싸워왔고 수없이 무너졌고 수없이 일어났다. 비록 자신들끼리도 수없이 갈라지고 싸우고 현재도 분단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만 그런 와중에도 외부의 위협과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봉사활동은 시장 경제를 해치고 노동력의 가치를 하락시키기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학생때와 군인시절에 봉사활동을 강제적으로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본적이 없지만 재난상황이 발생한 경우엔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휴일을 만들어서 봉사지원을 다녔다. 내가 생각해도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는가 싶지만 할 수 있는데 외면하면 너무 가슴이 답답해지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항상 이런 시기엔 눈물이 많아진다.

 내 자신의 경우에 대해 얘기를 했지만 이런 경우가 나뿐만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국민에 대한 뿌리깊은 애타심을 가진 사람이 수 없이 많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성향을 시대착오적인 것이라 격하시키면서 나라가 해준게 무엇이냐며 각자도생을 외치며 이런 마음을 희석시려는 사람은 수없이 많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이런 경우이면 항상 그런 사람들이 어느새 앞에 서 있기에 그 깊은 뿌리를 느끼고 마음이 식질 않는다. 

https://www.google.com/amp/www.donga.com/news/amp/all/20200228/99916715/1

 

중대본, 코로나 사투 대구 의료진에 “방호복 대신 가운 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이 ‘전신방호복이 아닌 가운 사용을 권장한다’는 정부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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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런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사태로 수많은 의료인들이 개인병원을 잠시 닫고서 의료봉사를 자원했으나 정작 의료봉사를 가지 않는 다른 의사몇몇이 나서서 의료자원 걱정을 하며 방역복을 지급하냐마냐 논란이 있다 질타를 받고 전폭지원을 하는것으로 가지 않았나.

 우리는 과거의 선조들이 남긴 역사위에 서서 살아가고 있다. 그것에 고마워 할 의무는 우리에게 없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우리가 지금 끈질긴 투쟁의 역사 위에 서 있는것은 단지 우리 선조들이 투쟁 끝에 살아 남았기 때문이며, 만약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역사를 공유하며 그 위에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진다. 우리의 선조가 우리에게 그들의 역사를 전해 내려온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선택하여 매일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조가 남긴 역사위에 살아가면서 스스로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선택할 권리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난 그 선택으로 오늘 이 날을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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