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상(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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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다시 두면서
최근에는 15년만에 바둑을 다시 두면서 여러 바둑 대회의 결과 등을 확인하고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가볍게 확인하게 되었는데, 역시 이만큼 재밌는 스포츠도 많지 않다. 과거에는 바둑을 스포츠라 하지도 않았고 바둑 기사들을 선수들이라 부르는걸 실례로 여겼지만 e스포츠도 스포츠라 인정받는 시대가 되면서 바둑도 엄연히 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하고 바둑 기사들을 선수라 부르는것 역시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내가 얉게 가지고 있는 여러 잡다한 지식들 중에 바둑에 대한것도 포함된다. 오청원, 조훈현, 이창호를 이어가는 현대 바둑계의 역사는 바둑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 것이고, 단지 내 글을 보기 위한 지식으로는 불필요한 내용이다. 글의 주제와 크게 관련이 없지만 바둑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들이 많기에..
2020.11.01 -
일상
요새 정치적인 얘기를 당분간 다루지 않기로 마음먹은 이후 애써 뉴스를 흘려보다보니 블로그 글을 쓰려는 동기가 많이 약해진듯하다. 그래도 이 블로그를 방치해두는건 맞지 않아 개인 일상 얘기를 간간히 올리려한다.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도 이따금 얘기한 것처럼 과거 몇몇 경험에서 얻은 패배감으로 내 오만함을 경계하고 내 기대심리를 줄이기 위해 내 자신을 감추고 겸손함을 가지고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중시하는 것에 노력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니 알게모르게 내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어 그런 자세를 포기하게 되었다. 비록 남들에게 오만하고 허황돼 보이고 편함을 포기하고 살더라도 내 자신이 과거 살아오던 방식대로 사는게 내게 더 적합하게 느껴진다. 요새는 과거의 생활패턴을 다시 찾고있고, 내 ..
202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