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0. 10. 6. 08:59개인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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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정치적인 얘기를 당분간 다루지 않기로 마음먹은 이후 애써 뉴스를 흘려보다보니 블로그 글을 쓰려는 동기가 많이 약해진듯하다. 그래도 이 블로그를 방치해두는건 맞지 않아 개인 일상 얘기를 간간히 올리려한다.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도 이따금 얘기한 것처럼 과거 몇몇 경험에서 얻은 패배감으로 내 오만함을 경계하고 내 기대심리를 줄이기 위해 내 자신을 감추고 겸손함을 가지고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중시하는 것에 노력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살다보니 알게모르게 내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어 그런 자세를 포기하게 되었다. 비록 남들에게 오만하고 허황돼 보이고 편함을 포기하고 살더라도 내 자신이 과거 살아오던 방식대로 사는게 내게 더 적합하게 느껴진다. 요새는 과거의 생활패턴을 다시 찾고있고, 내 자신감도 다시 차고있다.

 

 매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요새 나의 일과는 이렇다. 6시쯤에 일어나 지난 밤에 있었던 세계 뉴스를 간단히 훑으면 아침 어스름에 형광등 없이 사물을 분간할 수 있을 때 까지 기다린다. 그런 후 어느정도 날이 밝기 시작하면 간단히 시리얼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한다. 몇년간 이런저런 방식으로 아침을 챙겨먹어보니 다른 반찬들보다 아무래도 이렇게 간단히 먹는게 부담이 적다. 내가 먹는 시리얼 종류는 다양한데 요새는 켈로그 그래놀라 시리즈를 즐기는 편이다. 불과 2주전만하더라도 6시에 기상을하면 해가 뜨기시작한 상태라 바로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요새는 6시 30분쯤이 되어야 비로소 활동을 원활히 할만큼 날이 밝아온다.

아침을 먹을때 쯤 시간이 6시 33분이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면 아직 다른 가족들은 잠든 시간이라 불을키지 않아 카메라 플래시를 키고 사진을 찍어야 내용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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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간단히 씻고 출근 준비를 하면 7시쯤 집을 나서고 한시간이 조금 넘는 출근시간을 가지면 8시 10분~8시 30분 쯤이면 내 자리에 앉게 된다. 긴 출근 시간 동안은 과거에는 전자책 리더기로 책을 읽어왔으나 리더기 액정이 한번 망가진 이후로 출근시간 대중교통 이동 중에 책을 보지는 않고 대신 뉴스와 넷플릭스에서 챙겨보는 미드를 보면서 버스와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낸다. 

 사실 현재 나에게 정해진 출근시간은 10시라서 이런 생활습관을 가진건 아주 최근의 일이다. 얼마전까지는 일찍 일어나더라도 혼자 공부를 하다가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출근시간에 맞추어 나왔다. 그러나 식사 직후 두어시간 정도는 집중력의 리듬이 깨져 출근 후 점심시간을 가지고 오후 두시 쯤 까지는 계속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것을 느꼈다. 그렇기에 출근시간과 관계 없이 일찍 식사를하고 집을 나서는 것을 결심하였다. 그래도 며칠은 바로 시간을 앞당겨 출근하는건 내키지 않아 야외운동을 간단히 하고서 출근을 하곤 하였으나, 이제는 아침날씨가 꽤나 쌀쌀하여 일찍 출근하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일찍 출근을하면 9시 까지는 가볍게 카카오 함량이 높은 쓴맛의 초콜릿을 씹으며 노래를 들으며 가벼운 스트레칭과 글을 쓰는 등의 취미 생활을 하면서 머리를 깨운다. 그리고 그 이후 할일들을 시작한다. 그 이후의 일과는 평범하다. 할일들을 하다가 일찍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퇴근시간에 맞추어 퇴근을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밤 10시쯤까지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다가 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내가 워낙 퇴근시간 붐비는 지하철을 싫어하기에 대다수의 날에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그런 경우엔 바로 잘 준비를 하고 다시 내일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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