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영화 소개 및 기초적인 물리학 법칙들

2020. 9. 9. 18:32공학,과학/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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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는 시국이 시국인지 정치, 경제 문제만 너무 눈에 들어오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너무 그런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문학이나 과학적인 내용의 글을 쓰고 싶다 생각은 드는데 그런 글들은 또 그런 주제에 집중해서 무언가 읽고 있을때에만 쓰이지 않는가? 요새 하는 일이 자꾸 난관에 막혀 진척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남는 시간에도 평소처럼 다른 공부를 하는데 쏟지 못하여 그런 글이 더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때때로 익명성을 가지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남들 푸념이나 비판글이나 읽으며 'ㄹㅇㅋㅋ' 같은 댓글이나 쓰고 남들 비판도하고 그러다 다른 사람들 도움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는 하였다.

 그러나 글 쓰는게 취미인 사람이 언제까지고 그런 활동에 시간 죽일 수 없어서 흔히 얘기하는 현타가 온 이후로 블로그 글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마음 먹고(실제로 개인적으로는 글 쓰는게 스트레스가 가장 잘 풀리는게 사실이다.) 과학적인 지식을 다시 되짚어 볼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테넷'의 소개글을 보면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해당 영화에 든 과학적 내용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아직 해당 영화를 보지 않고 영화 리뷰와 소개글만 보고서 정리하는 내용이라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을테니 안심하자.

 tenet의 사전적 의미는 '교리, 신조' 정도가 되겠다. 영화속의 테넷은 일반적인 열역학 법칙을 4차원적 관점으로 시간에 적용시켜 만든 법칙인듯 하다. 열역학 제2법칙에서 에너지의 이동과 변환에 있어서 그 방향성은 엔트로피의 증가를 향한 방향으로 정해진다. 그리고 열역학 제1법칙에 의해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 된다. 이것을 시간에 적용시키면 시간 흐름의 방향성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정해지며 시간 흐름의 총량은 보존 된다. 영화 속의 인버젼이란 기술은 이 시간의 흐름을 특정 공간에 한해서 되돌리는 기술인듯 하다.

 만약에 뜨거운 물이 담긴 컵이 있고 이것을 방안에 가만히 둔다면 방안의 온도에 맞춰 컵 속의 물이 식을 것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추가적인 열 에너지를 주입한다면 컵 속의 물의 온도를 다시 올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영화 속 세상에서는 외부의 공간의 시간의 흐름을 소모해서 특정 공간의 시간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듯 하다. 

 이 되돌리는 공간이 어떤 공간일지 또 어떻게 될 공간일지 고려할 때, 양자역학적 해석에 대한 두 관점인 코펜하겐 해석(관측 이전엔 확률적 겹침으로 존재하는 세계)과 에버렛 해석(다중우주, 여러세계 해석)을 통해 예상하는데, 모든 가능성이 중첩되어 관측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와 모든 가능성에 대한 경우의 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다중우주적 경우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해석 관점에 따라 영화를 보는 해석도 달라진다 하는데...

 내가 해당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 이 이상의 서술은 어렵지만 영화의 소재만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임은 분명하다. 요즘시기에 영화관에 가기는 부담이되니 나중에 보고 싶은 때에 따로 결제를 하여 보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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