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마카롱? 멋있는 마크롱. 뒷목잡는 프랑스;;

2020. 3. 16. 16:57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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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e fréquentation cet après-midi au parc des Buttes-Chaumont à Paris malgré les consignes d'Édouard Philippe de limiter les déplacements https://t.co/vT8uat2m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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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을 즐기는 프랑스인

 프랑스에선 현재 마크롱 대통령의 지시로 레스토랑 바 카페 등등 상업시설이 한달간 폐쇄되었는데, 여가를 목숨같이 아끼는 국민들이 단체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것이 sns에 개재되었다.

영상 개재 시점의 프랑스 covid19 확진자수
영상 개재 시점의 covid19에 의한 사망자수

 마크롱 대통령 그는 어떤 인물인가? 왜 프랑스인은 코로나19에 5천명이 넘는 국민이 감염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시점에 정부의 권유를 무시하고 저렇게 여가를 즐기는 것을 우선시 할까?

 후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우선 프랑스인이 아니니 명확한 답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현재 시간 기준 WHO에서 평균 치사율 3.4%로 고지한 바이러스에 대해 무시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프랑스인이 그저 대담하고 무식해보이기도한다. 아니 어쩌면 그들에게 있어서는 3.4%의 사망 가능성은 그 날의 행복에 비하면 너무나 사소한 리스크일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해 프랑스 대통령은 대놓고 국민들이 '바보같다'라며 비난을 하였고 이런 발언으로 경솔하다며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 중 경제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나 타국의 사람들 중 마크롱의 업적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그저 이같은 발언에 공감하며 프랑스 일부 국민의 무지함에 한탄을 할 것이다.

 

국민들을 바보같다라며 질타하는 프랑스 대통령

그렇다면 프랑스 대통령은 어떤사람인가?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코로나19 전염국에 직접 통화를 다 돌려가며 조언을 구하고 그 다음날 바로 G7 영상통화 회의를 주최하는 사건이 있었다. 유럽의 경우 우리나라만큼 의료서비스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이에 대한 자부심이 큰 지역이며 영국이나 독일처럼 프랑스보다 우리와 외교적으로 평소에 더 친밀했던 나라들도 마크롱처럼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적으로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다.

 마크롱이 이런 행동을 하며 강력한 리더쉽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만큼 머리회전이 빠르고 국가를 위해 행동을 미루지 않는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정치가이기 때문이다.

 

-- 일을 적게하고 여가를 즐기는것이 자랑인 나라에서 '당신들은 너무나 나태하고 그런 나태한 사람은 더 쉽게 직장에서 잘려야 하며, 훨씬 더 일을 많이하는게 당연하다' 라는 것을 설득하여 일을하게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마크롱이전의 프랑스 상태를 보면 영국과는 확실한 격차가 있는 유럽의 3인자 위치였으며 프랑스 국민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가 주 35시간 근무와 워라밸이었다. 이로인해 프랑스의 산업 경쟁력은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실업율도 점점증가하였지만 그 이전의 어떤 정부도 노동개혁 시도만 하였지 대규모 시위에 막혀 진행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마크롱은 당선 초기 급진적인 노동개혁을 지시하여 지지율 20%대까지 떨어지며 탄핵위기까지 갔으나 전국을 돌면서 6개월간의 공개토론 끝에 노동개혁을 성공시켰다. 그 결과 현재는 GDP도 영국과 거의 격차가 없는 수준까지 따라 올라갔으며 실업율을 역대 최저치이다. 물론 이것은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내 입지가 올라간것도 있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유럽의 실질적 2인자가 된 프랑스는 마크롱이 견인하였다 할 수 있다.

 

요즘 코로나19 방역관련 국가의 권유나 지시를 무시하는 프랑스 국민들을 보며 유럽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염려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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