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8. 00:32ㆍ개인 일상
요새 블로그 글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올릴려고 노력 중이지만, 새로 익히고 공부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또다시 글을 쓰는 시간내기가 어렵다. 그래도 삼십대에 얼리어답터로서의 기질을 유지하지 않으면 금새 후배들에게 부끄러워질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움직인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에 내 예전 글들을 보고는 특별한 제안이 들어왔다. 내가 블로그에 정리하기엔 너무 딥하거나 글이 길어질것 같아 올리지 않았던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글을 쓰고 상당한 수준의 원고료를 받을 수 있게되어 주말에도 글을 쓰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돈 받고 글을 쓰는 날이 언젠가 오기를 바랐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생각보다 일찍 실현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얼마나 진심이냐면 컨텐츠당 최소 세페이지 분량의 글을 요청 받았지만 머릿속에 든 생각을 단순히 적어나가는 것 만으로 텍스트 11페이지가 되어버렸다. 글이 너무 안읽힐까 두려워 내용을 줄이고 최대한 핵심만 간추리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정도로 스스로 즐길 줄 알았다면 시간이 좀 걸리는걸 두려워하지 말고 블로그에 해당 내용을 포스팅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 작업 때문에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시간이 다소 미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현재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고 있는지 다시 깊게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고 있기에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간이다.
그나저나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내가 준비해온 방향이 제3자의 시선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뚜렷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역시 언젠가 훨씬 많은것들을 선보일 날이 올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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