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12:58ㆍ사회,문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지만 그 질병이 뉴스 기사들을 죄다 잠식해 버려서 사회,문화 이슈에서도 경제, 정치적 내용이 들어있는 내용 혹은 관련 질병 글들만 쓰고 있다. 아무래도 그것이 내가 기록물을 남기는 취지는 아니다 보니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린 그 동안의 기사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물론 두서없이 마구잡이 주제로 나열한게 아니라 최근 몇달간의 기사들을 모은 자료 중에 상당히 일관성있게 흘러가고 있는 내용이 있어 꼭 짚어야 할 듯 하여 정리하였다.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942500.html
우선 국내에서 보기 힘든 분홍찌르레기가 요새 한국에서 여럿 발견되고 있다는 기사이다. 분홍찌르레기는 중앙아시아의 초원이 주 서식지이지만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이 급격히 늘기 시작한 메뚜기떼의 이동을 따라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주장이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76491
메뚜기떼는 현재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극심한 식량난을 가져다 줄것으로 우려가 되는데, 식량난과 관련해 추가적인 이슈로 올해의 베트남 남부는 최악의 가뭄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해당 지역은 강의 상류지역에 중국의 발전용 댐 건설로 인해 피해가 심각해 졌다는 보고서가 있지만, 피해의 정도를 떠나 실제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엘리뇨 현상에 의한 서태평양 지역의 강수량 감소가 문제이겠다. 그걸 고려하면 몇년 후에는 극심한 라니냐 현상으로 동남아 지역의 극심한 홍수가 예상된다.
http://mn.kbs.co.kr/news/view.do?ncd=4363689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942086.html
엘리뇨나 라니냐 현상을 얘기하자면 항상 이상기후와 지구 연평균 기온의 상승 내용이 빠질 수 없는데, 여러 기관들에서 올해 지구의 연평균 온도가 역사상 가장 더울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치를 내놓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future/941478.html
재밌는 점은 한국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2020년에 최악의 더위로 재난적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한 시나리오 보고서를 내놓았으니 그 보고서가 재조명을 받는데, 해당 시뮬레이션 대로라면 2050년 즈음에는 사회 생활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 정도로 상황이 악화 된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4072856411
지금까지 분홍찌르레기 출현 기사에서 시작하여 세계의 식량난 문제와 지구 환경 변화 및 기온 상승에 대한 기사를 나열해 보았다. 기사들 하나하나씩을 살펴보면 크게 연관이 없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 이 기사들은 인간 문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지속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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