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6. 12:33ㆍ공학,과학/확률론
오늘 친구와의 대화 중 오랜만에 확률론에 관련된 대화를 하여서(사실 다른 친구들과도 비슷한 대화를 몇개 했지만 글로 남기기가 귀찮았다. 지금도 글로 정리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캡쳐만 남긴다.) 이에 대해 기록을 남긴다.
확률론은 사실 엄청 흥미롭고 공부를 많이 할수록 직관력이 매우 크게 올라가는 학문이긴한데,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수식을 이해하는게 상당히 머리가 아프고, 그리고 너무 그런 수식에만 얽매이면 실질적으로 쓸데 없다. 블로그의 다른글에서 남긴 몬티홀 문제 같은 경우도 여사건, 배반사건 정도만 알아도 초등학생 사고로도 쉽게 푸는 문제인데 위키등을 살펴보면 조건부 사건으로 지나치게 돌아서 설명하는게 일반화 된 것도 그런 쓸데없는 경우의 한 예라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에서도 확률론 대학과정에선 베이스정리와 조건부 확률 정도만 정리를 하고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선 정리를 하지 않은게, 그 분야의 전문적인 통계나 수학적인 업무를 하는게 아니면 필요가 없기에 쉽게 설명하는 노고를 들일만큼 가치가 있다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대학원 졸업 이후엔 확률론은 추가로 공부를 안해서 관련 개념에서 머리가 멀어진지 몇년 되었기에,이젠 설명할 자신도 없다. 그렇다고 블로그 글에 확률론 카테고리가 있는데, 계속 방치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블로그에서 몇번 얘기한 것이지만 지금 안다고해서 미래에 안다고 할 수 없고 지금 모른다고 해서 미래에도 모를것이라 할 수 없다. 그런 의미로 오늘 대화한 내용 중에 확률공간에 대한 개념은 인지만 하고 있어도 세상을 인식하는데 조금은 영향을 줄 정도로 재밌는 개념이기에 점심시간을 아껴서 대화내용을 남긴다. (급하게 남긴 탓에 캡쳐한 스케일이 너무 안맞아서 사진을 클릭한 후에 추가로 확대해야만 읽을 수 있겠다.)
참고로 본인도 해당 개념이 존재 하는구나 라고만 인지하고 살아가고 있을 뿐 이론 자체로 써먹을 실력이 없다. 솔직히 이것만 그러는게 아니라 내 전문분야가 아닌 지식은 전부 개념적으로만 인지하고 있는게 많다. 이러한 개념화 된 부분만 남겨둔 지식은, 뛰어난 지식인들이 좋게 만들어 둔 도구가 있을 때 내가 원하는 일에 접목시키는데 보탬이 될 뿐 내가 이론 자체를 다양한 분야에 쓸 역량은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얘기를 듣고 영감을 얻는데 중요한 재료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결국 내 전문분야를 대하는 방식도 이러한 개념화된 지식 위에 디테일한 살을 덧붙여서 쌓아 올라가 듯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https://gkjeong.tistory.com/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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