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근황, 건물 시간이력해석 연구 등

 요새 블로그 글을 못 쓴지가 오래이다. 최근에는 개인 연구를 진척시킬 필요를 느껴서 잠자는 시간과 잠시 멍때리는 시간 빼고는 거의 연구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 잠조차도 하루 6시간을 넘지 않아서 최근 주말에는 크게 몸살이 걸려 코로나를 의심하기까지 했으니 완급 조절을 할 겸 근황 정리를 한다.

model 데이터 전처리 코드 작업

opensees로 해석 진행중의 모습

구조물이 무너져 수렴이 불가능하여 opensees로 해석이 마무리 되는 모습. 테스트 모델릐 설계완료가 안되어 초기 지진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실 해당 연구에 대한 접근은 작년 초여름부터 시작하였으나 도통 진행이 되지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초기 자료 조사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드해석의 원리를 기초부터 완벽히 익혀 코드화 할 줄 알아야 했고, 그것을 상용 해석프로그램과 비교하여 검증을 하였다. 사실 여기까지는 혼자 해볼만 한 내용 이었지만 그 이후에 특정 기준이 유효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판단하기엔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렵기도 하였고, 이해는 했어도 설명하기엔 수학적 실력이 많이 부족하였다.

 그 이후에 시간이력해석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특정한 조건에서도 유효한지 검증을 해야했다. 이를 위해 직접 해석 기능을 조합하여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오픈시스를 익혀야 했는데, 해당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면 느끼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어떤 기능을 어떻게 쓰면 돌아가는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다. 단지 해당 프로그램으로 해석을 진행할 때 개별적으로 어떤 구조적 조건을 어떻게 넣을 수 있고, 어떤 수학적 해석 기능을 사용하려면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라 정도를 알려준다. 따라서 코딩 능력과 구조적 지식이 있어야하며, 추가적으로 구조해석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모두 완벽히 다 인지하고 이해해야만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 연구를 진행하면서 내가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기능들과 구조적 거동들을 계속 발견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 중에서도 모르는게 얼마나 많았는지를 체감하고 있다. 물론 그와 함께 내 전문지식의 깊이가 이 정도는 되는구나라고 느끼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