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

도전하는 자세와 리스크 관리.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나는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져서 놀이공원에 가면 바이킹도 무서워서 피하게 되었지만 어린시절엔 참으로 겁이 없었다.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는걸 무서워하지 않았고 혼자 산에서 산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가 길을 잃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오기도 하였고 할줄도 모르는 파쿠르 같은걸 따라하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었다. 물론 앞으로 그런 행동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 얘기하는 도전에 그런 것들은 결코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어이가 없는 어린 시절의 사례를 나열하는 이유는 오늘 내가 도전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는 행동을 도전이라 미화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

철학 2020.06.15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_노력과 겸손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피그말리온의 작가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가 남긴 말이다. 과연 그가 실제로 그랬을까?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위대한 작품을 세상에 남기기 위해 글을 10번은 고쳐 썼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해당 작가가 생전에 남긴 어록들을 살펴보면 상당한 독설가였기에 이 말 또한 자신보다 노력하지 않고 자신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남겼을지도 모른다. 비록 작가가 자신의 언어에 겸손을 담는 것이 부족했을지라도 그 이전에 자신의 재능 자체에 대해서는 겸손한 자세를 가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한참 젊고 내 자존감이 나의 여러 재능에서 나오던 10대 중반, 주변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무엇을 잘 할 수 있냐..

철학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