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탈탄소 420조 투자 진행

2024. 3. 19. 17:1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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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 후 2달 지나서 추가로 남기는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현 정부가 또 빈말을 했나 싶다. 4월 총선 이후 공개된 재정적자 규모를 보아도 실행되기 어렵고, 당장 주택공급 목표도 임기중 250만 가구라 하였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마당에 이 정도의 재정 투자가 진행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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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 돌아서 다시 탈탄소 정책 강화이다. 비록 현정부가 2년간 지구 온난화 관련 대책 사업에 그 동안 크게 관심이 없고 부족한 예산 때문에 오히려 기존 정책도 축소해야하는지 논의하는 기조를 내비쳤는데, 장기적으로 그린 정책이 돈이 된다라고 판단을 했는지 오히려 대폭 상향시켰다. 배터리와 반도체 그리고 AI 및 로봇이 미래 주요 기술산업인 것처럼 탄소저감 산업 자체도 돈이 되어가는 시대이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한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6P3LVYII

 

정부, 탈탄소 위해 2030년까지 420조 투입

정부가 기업의 탄소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420조 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시중은행은 산업은행과 9조 원 규모의 ...

www.sedaily.com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 자주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정부 정책은 어느정도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부 지원금이 아니더라도 민간 투자가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고 경쟁력 있는 기술들이 개발 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망해가고 있는 곳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엔 부동산 관련 금융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에 예산이 많이 빠져나가 정부 차원에서 주력 산업을 어떤것을 밀어줘야 하는지 그 동안 갈팡질팡 하던 모습이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메인으로 밀어주는 산업이 무엇인지 확고해졌다. 지난 3년간 정부에서 발표한 직접적인 지원금 예정 규모와 세부적인 지원책 발표 빈도를 보면 현 시점에서 정부지원으로 키우려는 산업의 첫번째가 그린산업, 두번째가 방산 산업, 세번째가 조선업이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가지게 된 부분에선 다행이라 여긴다.

 지금 발표된 탈탄소 정책 자금에서 가장 큰 부분은 현재 한국의 메인 산업 중 하나인 철강 생산 중 탄소 저감을 위한 시설 교체에 들어갈 분위기이다. 탄소 발생이 자동차 배기가스보다도 철강제조, 석유가공, 도로 공사 및 건축, 그 외의 제조업 등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보조금 같은 소비자 중심의 정책보다 생산자 중심에 맞춰지는게 더욱 효과적이기에 이런 부분에 지원금을 쓰는게 오히려 이전보다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지금 정책 기조가 확실하다면 앞으로 건설업에도 탄소저감 관련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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