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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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친구의 질문에 대한 대답
요새 개인 아이템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바쁜 와중이다. 언젠가 이런 시간을 가져야지라고 오래 생각해 왔으니 결과가 어떻든 어떤 기술과 경험을 배우고 미래에 써먹어야겠다고 꽤나 오랜 시간을 고민하고 결정한 삶이다. 개인적으로는 업무나 학업능력, 스스로의 성실함 그리고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서는 본인의 능력을 의심한 적 없으나, 사회관계에 접근하는 태도나 사업에 대한 스스로의 재능은 높게 치지 못하고 있기에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다. 그 말은 시간이 지나면 직장인이든 어떤 형태든 오랜시간 해온 일로 회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다. 여하튼 그런 나의 사정을 오랜기간 간간히 연락하면서 알고지내는 대학 친구가(학교에서는 선후배 관계이고 군 전역 후 처음 만났을 때에는 내가 선배로서 대했는데,..
2024.02.09 -
아무 생각 안할 때
때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때가 나은 시기가 있다. 정보도 없이 일차원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장애물들 그런 것 때문만은 아니다. 노력에 따른 보상이 쥐어지는 것은 기쁘지만 그렇지 않은 때의 슬픔 역시도 작지 않다는 것을 너무 어린 시기에 깨달았다. 예전에 다른 글에서도 남긴 것처럼 나의 삶의 방식은 지금 하는 노력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수를 두는 것이었지만, 이런 경향 때문에 온전히 전력을 다 해도 기대치보다 낮은 결과를 내놓은 시기도 많다. 때로는 생각을 비우고 시도 해보고 다시 시도해보는 시기가 필요하다.
2024.01.14 -
밤중에 문득 든 생각
사실 이 갑작스런 사색의 내용을 개인일상에 둘지 과학 분야에 둘지 고민했는데, 결국 우주론도 철학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인류의 발전사와 관련된 접근 방식과 관련된 것이니 이 철학 카테고리에 넣게 되었다. 별 내용은 아니고 그저 기존에 내가 세상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게 무엇인지 고민할 때 엘리트 주의를 어느정도 지지한 부분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걸 느낀 정도이다.
2023.09.20 -
수능난이도를 낮추는 안건에 대한 지지를 남기며
아래글은 수능의 취지 상 상위등급에서 변별력이 난이도로 결정되는게 사회적으로 기대값이 높지 않고 반면에 기회의 불균등을 심화시킨다는 개인적인 의견하에서 작성되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주장하는 비문학 지문이 나오면 안된다던지와 같은 해괴한 소리를 지지하는 바는 아니다. 수학능력에서 가장 중요히 판별해야 할것은 독학 능력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번도 읽어본적 없는 글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비문학 지문 자체가 유출되거나 해당 지문 자체가 특정 개념이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지문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난이도의 비문학 문항의 풀이 능력은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독서량이 지극히 떨어져 이미 수학능력 자체가 떨어진 다수의 학생의 문제라 생각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언어는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문제..
2023.06.16 -
중용
나의 경우 비교적 책을 열심히 읽는 편으로 주변에서 인식하기에 친한 사람들에게 책 추천을 부탁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도 한달에 한두권 정도 읽는게 전부였으며 요새는 한달에 한권도 잘 안 읽고 있긴 하다. 그 조차도 시간이 날 때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가볍게 훑어 보는 수준이라 책의 깊이를 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도 올해에 정독으로 제대로 읽어 본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레이달리오의 '원칙' 과 사서오경 중 사서의 하나에 속하는 '중용'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원칙'의 경우 자신의 혹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인사권에 영향을 줄만한 위치에 오르지 않은 이상 개방적 사고를 위한 평범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가치는 못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
2022.08.15 -
추석 연휴 안부인사를 하며
이번 토요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추석 연휴 기간이다. 명절을 보내기에 앞서 친구들과 안부 인사를 하던 중 무심결에 철학적인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내 자신의 앞으로의 인생에도 많은 귀감이 될 내용이라 기록을 남긴다.
202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