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예시 2 -커버드콜 전략

2024. 3. 14. 18:5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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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번 말했다 싶이, 이 블로그에 자세한 투자 기법을 작성하지는 않는다. 항상 말하듯 나는 투자가 업이 아니고 금융권에서 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학생 때 이후로 경제공부를 그만 둔 상황이라 남을 알려줄 지식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남이 말하는 투자기법을 익히는 것보다 스스로 경제공부를 하면서 경험하는게 좋은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대신에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만한 개인적인 의견과 팁들은 내 친구들에게 남기는 것과 동시에 블로그에도 간간히 따라 남기고 있다. 

 이번 글은 작년 12월 중순경 남겼던 '현 시점에 적합한 포트폴리오의 예시' 글에 대한 후속글이다.

 참고로 포트폴리오의 전략은 자산군 포지션의 분배 기준을 잡는것과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무한하게 세분화 된다.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방법은 크게 시기별로 진행하는 것과 기준 잡은 자산의 비율에 따라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분기별로 목표하는 비중을 새로 세팅하고, 자산을 이동하는데 따르는 수수료 및 슬리피지 등의 비용을 감당하고도 충분히 유효한 수익이 나는 3%나 5% 이상의 비중 변화가 있을 때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그 이하는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정신적으로 바쁜시기엔  혹은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그냥 신경 끄다가 분기별 포트폴리오 재배치를 할 때 한번씩 리밸런싱을 하고 손대지 않기도하고, 특정 종목을 투자할 때는 해당 종목을 장기적으로 들고가기 어렵다면, 한번에 정리하고 다음 투자처를 차분히 생각해보느라 일시적으로 현금 비중을 높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투자 감이 특별히 좋은게 아니라면 포트폴리오 전략은 1분기 이상 유지하고,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종목을 담을 필요가 있다.

 참고로 평균적인 포트폴리오 구사 능력이 된다면, 개인참여자 중 종목 선별 능력 상위 3% 수준의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개인적인 견해이다.

https://gkjeong.tistory.com/207

 

현 시점에 적합한 포트폴리오의 예시

이 글 마지막에 최근에 친구들과 나눈 대화를 캡쳐하여 현 시점에서 참고할 만한 포트폴리오의 예시를 남기겠다. 그러나 그 전에 아래의 글을 주의사항 처럼 생각하고 먼저 읽어주길 바란다. (

gkjeong.tistory.com

 작년 12월 경 나는 증시 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채권 금리가 정점이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고등학교 동문 친구들과의 대화내용을 캡쳐해서 그 당시 적합하다 생각한 포트폴리오를 남겼었다. 그 시점에 내가 친구들에게 추천한 포트폴리오는 60% 증권형, 30% 채권형, 5% 고금리 기타 상품, 5% 인플레와 신기술을 반영하는 상품(그 시점에 코인이었다.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처럼 추후에 친구들에겐 10%로 올리는 것을 권하고 나는 코인이 인류에 해악인 점이 많다면서 1%로 수정하였지만...)을 담는 것이었다. 사진으로 그 당시 시점을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그 당시 언급한 포트폴리오 대로 비중을 가져가면서 설정한 자산 비중에 3%이상 영향을 줄 때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했다면 빨간색 표시점에서 매수를 하고 파란색 표시점에서 매도를 하게되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였다. 물론 이렇게 저점과 리밸런싱 타이밍이 맞는건 우연에 기반한 것 뿐 포트폴리오 기준이 저점을 맞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난번 전략에 따라 리밸런싱 과정을 정직하게 진행한다면 보통 어깨부터 무릎까지 분할해서 주식에 자산이 옮겨지고 다시 무릎부터 어깨까지는 채권으로 자산이 이동한다.

 그림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한국장의 기준으로 해당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한국장에서는 오히려 초과수익을 획득할 수 있었다. 반면 미국 나스닥의 경우 매수할 시점이 나오지 않아 시장수익보다 떨어졌으며, 평가금액 상 비중을 유지하지만 증권 보유 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합산을 해보았을 때 코스피의 조정장이 컸기에 시장수익률은 상회하였다.

  다만 코스피마저 전고점을 재돌파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기존 포트폴리오를 계속 유지하기에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주식 상승장에서 증권자산 비율을 고정적으로 가져가면 자산 비중과 별도로 증권 개수가 초기 설정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시장수익에 밀리는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비중을 정한게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스스로에게 들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이제와서 증권 자산 비중을 70%로 다시 올리기에는 시기에 따른 리스크를 반대로 늘리는 모양새가 된다. 

 

 이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포트폴리오 전략은 2가지이다.

 하나는 포트폴리오 전략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리밸런싱을 자산 비중으로 진행하지 않고, 분기 기간에 따라 진행하면서 현재의 포지션을 가지고 그대로 관망하는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과열시장 후반부에서 분할매도로 익절을 하긴 하였는데, 지켜보니 조금 성급했던 것 같을 때 합리적인 선택이다.

 

 다른 하나는 상승분 가치에 비례하는 주식 수량에 대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커버드 콜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커버된 콜 옵션으로서, 내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 경우 주식이 완만하게 하락할 경우 옵션을 판매한 가격의 이익으로 손실이 막아지며,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증권 상승가치 + 콜매도 가격을 통한 수익을 얻어, 변동성이 완만할때 장기 수익이 극대화 된다.

 반면에 시장이 급등할 경우 내가 판매한 콜옵션이 행사되어 내 증권을 팔아야 하기에 내 수익이 옵션판매로 결정된 1~2% 수익에 제한되어 버린다. 그리고 급락할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증권의 가치하락분-콜매도 가격 의 손실이 발생하므로 증권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 1~2%정도 손해를 덜 볼 수 있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에 매수하는 권한이기에 옵션가보다 주식이 올라갔을때에만 행사된다는걸 이해해야한다.)

 

 즉, 커버드 콜은, 본인의 현재 마인드가 급등을 포기하더라도 급락장에 안전하게 도망갈 수익을 확보하는데 치중되어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따라서 내가 커버드 콜 전략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1.시장의 급락 후 본인이 판단할 때 이 정도면 바닥권이라 생각하지만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적은 비중으로 간보면서 재진입 할 때.
2. 전체 지표가 시장 급등기 후반에 조정오기 전 마지막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지고 싶을 때.
3. 증권은 매수시점만 고르고 매도는 잘 안하는, 연금성 상품들을 즐기는 장기 투자 형인데 자산 급등락하는게 포트폴리오 상 부담이라 증권 부분 변동폭 줄이면서 장기적인 우상향인 투자 섹터가 필요할 때. (소량의 비중을 미리 설정한 것을 가정)

 

 단점은 단기 급락 이후 단기 급등하는 장일 경우 헷지가능한 1~2%를 초과하는 손실은 그대로 받으면서, 반등할 때 수익제한이 걸려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즉, 옵션 매도가를 바탕으로 한 수익을 이용하여 급락장의 초반에 분할 매도하여 다른 포지션(현금 등)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즉, 급등장 후반기라 생각되지만 포지션을 계속 조정하기엔 너무 많은 증권 포지션을 빼는 것 같아 불편할 때 유효하다. 이 경우 하락추세를 확인하면서 분할매도를 하여도 상당한 리스크헷지를 가지고, 기존에 성급하게 익절을 해왔을 때 남은 분량으로 좀 더 차분히 시장을 따라갈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선물,옵션을 평소에 하지 않으면(선물,옵션으로 투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당장의 현물 거래 방향을 잡기 어려울 때 현물 자산에 대한 헷지를 선물,옵션으로 하는 것이다. 옵션 자체를 투자처로 생각한다면 도박과 다를게 없다. 그렇기에 웬만한 자산가가 아니라면 선물 옵션을 개인차원에서 하지 않는게 낫다.) 선물계좌에 예치금을 넣기도 굉장히 기회비용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옵션을 포트폴리오 비중을 생각해서 발행하는것도 귀찮은 짓이라 당장 내가 주변에 추천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코스피200에 대해 주단위로 커버드콜 전략을 행사하는 ETF가 나왔기에 증권 포지션을 해당 ETF로 일부 치환하여 기존전략을 보완하여 유지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4/03/14/UB3WEDAV6JD65EKIONIYKOUAV4/

 

“1억원 넣으면 월 100만원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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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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