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및 도서정가제 법안 수정을 지지하며

2024. 1. 26. 16:52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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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뉴스가 올라왔던 것 같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71953

 

정부, 휴대폰 값 인하 위해 단통법 폐지…대형마트·도서정가제 규제도 개선

정부가 국민의 일상과 경제 활동에서의 자유를 회복한다는 취지로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하고, 대형마트와 도...

news.kbs.co.kr

 

 단통법 폐지와 도서정가제 수정을 진행할 거라는 뉴스인데, 사람들은 단통법 폐지에 대해 더 얘기거리가 많을 것 같지만... 본인은 도서정가제 수정을 더 기원하는 바이다.(예전처럼 1년이나 1년반이 지난 간행물에 대한 할인 제한이 없도록 수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실제로 나는 도서정가제가 폐지된 이후로 먼길을 갈때 읽을 책을 들고다니는 습관이 사라져서 연간 독서량이 급격하게 줄었는데, 비율로 따지면 도서정가제 실행 전의 10% 수준으로 독서량이 줄었다. 장거리 이동이나 대중교통 이용시에 읽을 책을 가볍게 구하지 못하게 된게 그 원인이었다. 아무래도 기존의 내 마인드로는 특별 할인가에 구입한 책이 아니면 얌전히 읽고 그대로 보관하던게 당연했던터라 책을 집에서 자세잡고 읽을 때만 보게 되었다.

 

도서정가제 개정법안 전에는 오프라인 행사가 항상 있었기에 정가 30%수준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재고책들이 시즌마다 있었고, 그렇게 행사가로 구한 책은 읽고 헌책방에 바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주기적으로 대학가 근처 헌책방에 가보면 헌책 가격이 책 상태 대비해서 진짜 값싸게 나오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헌책을 굳이 소장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기에 헌책방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였는데, 출판이 끝난 책이거나 개정판 이전 간행물을 찾아서 오는 사람이거나, 나같이 헌책 중에 가격이 좋은게 있으면 한번 보고서 버리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았다. (물론 대학수업용 외국서적 재고를 못구해서 들러보거나 공부를 위한 책을 싸게 구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도 내 생각엔 두번째 경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어디 갈 때 책을 잘 안챙겨 다니다보니 도서정가제가 폐지된다 하여도 도서정가제 시행전의 대학 생활 시절처럼 헌책방이나 책 할인행사를 주기적으로 찾을까 의문이 들지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책을 좋아하지만 버는 돈이 거의 없는 학생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도서정가제는 빨리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야 학생시절에 우연히 할인행사에 끌려 사게 된 몇천원 짜리 책이 자기 가슴을 울려 문학을 좋아하게 되는 기회라도 얻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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