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교환(통화스와프)뉴스를 접하며

2020. 3. 20. 17:18경제

반응형

이 글에 나오는 용어 정리

통화스왑:

통화스왑이란 외환스왑과 마찬가지로 거래당사자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기간 후 원금을 재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한다. 통화스왑도 자금 대차거래라는 점에서는 외환스왑과 비슷하나 이자지급 방법과 계약기간에 차이가 있다. 외환스왑은 주로 1년 이하의 단기자금 조달 및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이용되는 반면 통화스왑은 주로 1년 이상의 중장기 환리스크 및 금리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이용된다. 이자지급 방법에 있어서도 외환스왑은 스왑기간 중 해당통화에 대해 이자를 교환하지 않고 만기시점에 양 통화 간 금리차이를 반영한 환율(계약시점의 선물환율)로 원금을 재 교환하나, 통화스왑은 계약기간 중 이자(매 6개월 또는 매 3개월)를 교환하고 만기시점에 처음 원금을 교환했을 때 적용했던 환율로 다시 원금을 교환한다. 통화스왑의 거래과정을 예를 들어 살펴보면 A은행이 B은행과 현물환율 1,200원에 미 달러화 1천만 달러를 지급하고 원화를 수취한 후 만기시점에 원금을 재 교환하는 통화스왑계약을 하였다고 하자. 거래시점에 A은행은 B은행에 1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대가로 원화 120억원(=1,200원×10,000,000달러)을 수취한다. 이후 계약기간 중 원화금리를 지급하고 미 달러화 금리를 수취하게 되며 만기시점에 A은행은 B은행으로부터 1천만 달러를 돌려받고 원화 120억원을 상환함으로써 거래가 종료된다. 통화스왑은 보유외화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거나, 외화자금 조달 시 차입자가 각각 유리한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채한 후 필요한 통화로 교환함으로써 차입비용을 절감하거나, 장기차입에 따른 환율 및 금리변동 리스크를 회피하는 등의 목적으로 이용된다.

-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 인용-


http://www.bok.or.kr/portal/ecEdu/ecWordDicary/search.do?menuNo=200688

 

| 경제용어사전 | 경제교육 | 한국은행 홈페이지

경제와 관련된 용어들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www.bok.or.kr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1400/article/5674460_32503.html

 

[이슈 완전정복] 한·미, 통화교환 계약 체결…600억 달러 규모

◎ 방송 : MBC 월~금 14:00~15:30 ◎ 진행 : 성장경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양지열 변호사 =======================...

imnews.imbc.com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저녁에 이미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교환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를 전달 받았다. 그리고 오늘 코스피가 7.44%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크게 우려스럽지는 않다.

2020-03-20 코스피 

 그러나 오비이락(落), 주가가 워낙에 많이 떨어진 상태라 기대감과 공포가 시장에 공존하여 조그마한 이슈에도 워낙에 많이 요동치다보니 이렇게 급반등하였으나 투자자들은 통화스와프가 주식 시장의 반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통화스와프란 무엇인가? 앞서 경제용어 설명과 같이 환율변동 리스크와 이자변동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해두고 원하는 만큼의 규모를 계약범위안에서 필요할때 교환 할 수 있게 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그럼 이 통화스왑은 왜 하는것일까? 국가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환율을 조정하고 싶을때 경제 우호국끼리 거래를 맺게 된다.

 지금 같은 경우는 원화의 통화가치가 워낙 약세화 되는 추세였고 달러화가 강세가 되는 추세였으니 우리나라 기업이나 국가에서는 달러로 사들인 해외 단기 부채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미국은 달러강세가 '추세'가 지속되면 경기부양책으로 세금을 줄이고 물가를 잡아도 사람들이 현금을 쟁여두고 선뜩 쓰질 않으니 펜데믹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시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채부담을 줄이고, 내수 시장이 큰 미국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적당히 달러 가치가 높아진 현 시점에서 서로가 원하기에 빠르게 거래가 성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과 통화스와프 거래를 했던것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부도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양국의 증시가 항창 안좋을때였으며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통화 스와프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미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 된 상태였기에 통화스와프 거래 규모만으로 환율방어를 하는것은 단기적 효과에 불과하였으며 증시도 이후 한참을 더 내려가다 미국 시장의 지표들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였다. 과거 상황에 대한 기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3/288827/

 

키움증권 "한미 통화스와프, 환율 하락효과는 단기 그칠 것" - 매일경제

 

www.mk.co.kr

 사실 통화스와프로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정하게 되면 외국계 자본가들 입장에서는 환손실을 줄이고 더 마음껏 자본을 뺄 수 있으므로 '하락요인'이 있는 경우엔 이런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율 방어를 하다가는 더 큰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시 하락을 하게된다. 2008년 당시에도 같은 모습을 보였으며 그것은 지금도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이번 환율스와프 계약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시장과 증시 개선을 목표로 하는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단기 부도를 막기위한 방책의 일환인 것이다. 이것은 지난번 한은이 0.5%p 금리 인하를 진행한 것과 '방향성'이 일치한다. 그렇다면 오늘 증시는 왜 급등하였을까? 왜냐하면 이미 공포로 인해 실제 경기 상황보다 많이 떨어진 증시에서 조그만 상승요인에도 요동치는 상황이라 통화스와프를 통한 우리나라의 국가와 기업 '신용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은 금융자금에서 경색이 발생하고 이것이 대규모 연쇄반응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공포'가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스와프를 통해서 이 공포가 국내에서 잠시나마 사그라 들었고 그에 시장이 반응을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정부의 방향성 있는 정책의 결과이다. 이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나는 정부는 '방향성'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적이 있다. 그만큼 방향성 있는 정책의 연쇄효과는 빠르게 드러난다.

https://gkjeong.tistory.com/4?category=802605

 

오늘까지의 현 정부의 실책에 관하여

이 글에 앞서 먼저 한가지 명시하고자 한다. 이 글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지만 현재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지는 않다. 현 지도자의 판단력과 자질에서 어떤점이 부족한지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갔으나 그를..

gkjeong.tistory.com

 지금까지 계속 좋은 기분으로 글을 써 내려왔고 이 블로그의 글이 여기서 마무리되면 좋았을테지만 사실 이 글을 쓰는 가장 큰이유는 앞서 얘기한대로 현 상황을 조심스럽게 주시하자는데 있다. 아직 까지의 세계 시장은 '공포'로 인한 하락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의 확산세를 세계에서 막아주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우리는 실질적인 끝을 모르는 경기 침체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이런 이슈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오늘은 그래도 시장이 건전한것에 대해 위안을 삼으며 마음을 편히 먹고 길게 준비를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반응형